언어병리학이란

전공소개

언어병리학(Speech-Language Pathology)은 의사소통장애(communication disorders)를 가진 아동과 성인의 문제를 진단평가하고,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언어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론과 임상을 다루는 학문을 말합니다. 다학문적(multidisciplinary)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어학, 특수교육학, 의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보조공학, 컴퓨터공학, 통계학 등 여러 전문분야와의 학문적 교류가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임상과 교육현장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최상의 언어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장애’는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여 여러 세부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연령을 기준으로 아동과 성인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나누기도 합니다. 또는 장애의 원인에 따라 분류하기도 합니다. 가령, 뇌성마비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뇌병변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분도 계실 것이고, 자폐범주성장애나 지적장애와 같은 문제를 보이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동반되는 장애의 특징에 따라 대상자의 말, 언어, 의사소통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주로 많이 사용되는 의사소통장애의 분류방식 중 하나는 말장애(Speech Disorders)와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s)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말장애는 조음음운장애, 유창성장애, 음성장애, 말운동장애를 포함하며, 언어장애는 발달기에 있는 아동의 경우 언어발달장애와 단순언어장애를, 학령기아동의 경우 언어학습장애, 읽기장애 또는 쓰기장애 등을 포함합니다. 성인의 대표적인 언어장애는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실어증이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의사소통장애는 청각장애를 포함하는데, 청각장애인들 중에는 언어와 말의 영역 모두에서 어려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문화 가구수의 증가로 인해 아동과 이민자 여성이 겪게 되는 이중언어 문제도 의사소통장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러한 것들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으나 삼킴장애는 언어병리학의 주요 영역으로, 다양한 의사소통장애의 각 하위분류와 함께 언어병리학의 주요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